"과일 소주 통했다"…하이트진로, 동남아 수출액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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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소주 통했다"…하이트진로, 동남아 수출액 쑥쑥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4월 15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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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K-소주 붐을 일으키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소주 수출액은 2016년 대비 각각 5배, 3배 이상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두 국가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자몽에이슬 등 과일리큐르 인기를 앞세워 현지 유통망 개척과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의 소주 수출액 실적은 전년대비 137% 성장했다. 지난 4년간 연평균 58%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과일리큐르의 판매 비중이 2018년 14%에서 지난해 55%로 증가하며 소주 실적을 이끌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온·오프라인 시장을 확대하고 2030세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마케팅을 진행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한국의 소맥문화를 현지인들에게 적극 소개하고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과일리큐르를 홍보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올 상반기 중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식 소셜미디어(SNS)도 오픈할 계획이다.

인구수 세계 4위 국가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난해 소주 수출액 실적이 2018년 대비 55% 성장했다. 지난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5%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참이슬과 과일리큐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현지 대형 아울렛 입점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 오프라인 판매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하고 현재 해외 80여개국에서 소주를 판매 중이다. 해당 국가에서는 외국인들이 비교적 발음하기 쉬운 '진로'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하고 경제성장, 인구기반, 주류시장 현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집중 공략하며 K-소주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젊은층의 니즈에 맞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현지 맞춤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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