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우리금융 지분 2% 매각…공적자금 1천493억원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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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우리금융 지분 2% 매각…공적자금 1천493억원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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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2%를 매각해 공적자금 1천493억원을 회수했다.

정부가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한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대출 잔액이 9.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부터 개시된 '국민참여 뉴딜펀드'가 모두 판매됐다.

◆예보, 우리금융 지분 2% 매각…완전 민영화 시동

예금보험공사(예보)는 지난 9일 주식시장 개장 전 우리금융지주 지분 2%(약 1천444만5천주)를 매각해 공적자금 1천493억원을 회수했다.

예보는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지분을 처분했다.

앞서 2019년 6월 정부는 2022년까지 약 2∼3차례에 걸쳐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모두 매각한다는 로드맵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매각은 로드맵 발표 후 처음 실시된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너무 낮아 매각 작업이 지연됐는데, 최근 주가가 52주 최고가(7일 1만850원)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자 정부가 마침내 매각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당국은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와 관련해 회수 극대화와 빠른 민영화, 금융산업 발전 등 3가지 요건을 반영해 종합적으로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가상자산 관련 불법거래 집중 단속 나선다

정부가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한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과도한 가상자산 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투자자 피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승욱 국무2차장 주재로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법무부, 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관계부처회의를 열고 가상자산 시장상황을 점검,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가상자산을 활용한 시세 조작, 자금 세탁, 탈세 등의 불법 행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경찰·검찰·금융당국 등의 공조를 통해 이를 단속하기로 했다. 인터폴 등 국제기구와도 공조해 해외 거래소를 통한 불법 행위에 대응하기로 했다.

◆지난해 상호금융대출 9.8%↑…순익 2조원 돌파

지난해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대출 잔액이 9.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2225개 상호금융조합의 총여신은 1년 전보다 35조7000억원 늘어난 401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상호금융조합의 대출을 살펴보면 부동산 담보 대출(349조1000억원)이 10.6% 증가했다. 이 가운데 토지 등 비주택 담보대출(257조5000억원) 증가분이 30조7000억원(13.5%)으로 컸다. 주택담보대출(91조6000억원)은 2조6000억원(3%) 늘었다.

작년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1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0.2%(45억원) 늘어났다. 농협(1조6459억원)은 전년보다 감소한 반면 신협(3831억원)·수협(779억원)·산림조합(698억원)은 전년 대비 늘었다.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전년보다 7% 많은 584조1000억원이다. 조합당 평균 자산은 7.1% 증가한 2625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적금 등으로 구성되는 총수신은 498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3% 늘었다. 순자본비율은 8.17%로 0.07%포인트 상승해 규제 비율(2%, 농협은 5%)을 웃돌았다.

◆'국민참여 뉴딜펀드' 완판…1460억원 규모

지난달 29일부터 개시된 '국민참여 뉴딜펀드'가 모두 판매됐다.

국민참여 뉴딜펀드를 주관하는 산업은행은 전날 판매 물량(1460억원)이 모두 소진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다만 가입 취소 건에 대해서는 오는 16일 판매 종료 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일반투자자의 손실을 최대 21.5%까지 보전해주는 사모 재간접 공모펀드로 은행 7곳, 증권사 8곳 총 15개 금융사에서 판매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5개 운용사(신한자산·한화자산·KB자산운용·IBK자산·골든브릿지자산운용)와 함께 자펀드 운용 과정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사후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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