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환자 급증…증상과 처방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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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환자 급증…증상과 처방 어떻게?
  • 유경아 기자 kayu@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13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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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최근 5년간(2006∼2010년) '성조숙증'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6400명에서 2010년 2만8천명으로 5년간 약 4.4배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44.9%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총진료비는 2006년 23억원에서 2010년 179억원으로 5년간 7.8배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7.7%로 나타났다.

또한 성조숙증으로 진료받은 인원 중 약물치료를 실시한 인원은 2006년 587명에서 2010년 2770명으로 4.7배 급증했다.

성조숙증이 급증하는 이유로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소아비만이 증가하면서 나타나고 있다.

또 TV, 인터넷 등을 통한 성적 자극에 쉽게 노출되어 과도한 시청각적 자극이 뇌신경 뿐만 아니라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성조숙증은 일반적으로 여아의 경우 8세 이전에 가슴이 나오거나 음모가 발달하는 경우,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는 등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으로 구분한다.

여아는 원인질환 없이 성조숙증이 발생하는 특발성인 경우가 대부분며, 남아는 대뇌 자체 등에 원인이 있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여아는 가슴발달 같은 분명한 신체적 변화가 있어 부모의 눈에 쉽게 발견될 수 있지만, 남아는 상대적으로 발견이 어렵다.

성조숙증 진료인원의 최근 5년간 연령별 구성은 2010년 기준 5∼9세가 7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조숙증은 조발사춘기 현상이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것으로 실제 이 나이에 근접해서 신체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5∼9세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고 볼 수 있다.

진료인원을 성별로 보면 남아는 10∼14세가 68.8%로 가장 많았으며, 여아는 5∼9세가 72.1%를 차지하였다.

남아의 경우 조발사춘기현상을 일반인이 발견하기에 매우 어렵기 때문에 뒤늦게 진단받는 경우가 많아 10∼14세의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성조숙증은 중추신경계 종양이나 뇌 손상 등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과도한 성호르몬 분비로 인한 증상이 대부분이며, 호르몬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에는 영양과다로 인한 비만, 스트레스, 환경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전문의는 "성조숙증은 발견이 늦을 경우 치료의 효과가 적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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