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국민연금이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주회사) 주주총회에서 한국타이어 집안의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의 손을 들어주기로 했다. 조 부회장은 동생인 조현범 사장과 경영권 분쟁 중이다.
26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에 따르면 수탁위는 이날 오후 제11차 수탁위 회의를 통해 한국앤컴퍼니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 부회장이 주주제안한 감사위원 후보에 찬성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 선임을 놓고 형제 간 표 대결을 벌인다. 지분 구조로는 조 부회장이 조 사장에 밀리는 상황이지만 감사위원을 분리 선임할 시 의결권을 각각 3%로 제한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하면서 경쟁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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