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배달 안 부럽네" 고메로 차린 중화요리 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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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배달 안 부럽네" 고메로 차린 중화요리 한상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3월 29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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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돌아서면 밥, 돌아서면 밥….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초래한 집콕 시대에 '돌밥돌밥'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이유다.

국내 간편식 시장을 주름잡는 CJ제일제당이 냉동 간편식에 집중하기 시작한 배경이기도 하다. 냉동 간편식은 원물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해 식감이 좋고 집에 오랜기간 구비해놓고 먹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그 중에서도 신제품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은 특별한 메뉴가 끌리는 주말에 추천하는 메뉴다.

고메 탕수육은 한 봉에 300g으로 2~3인분이라고 적혀있다. 조리 방법은 두 가지, 에어 프라이어와 프라이팬 조리다. 프라이팬을 사용하면 더 바삭한 맛이 날테지만 뒤처리가 귀찮기 때문에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했다.

포장을 뜯으면 탕수육과 소스가 각각 동봉돼있다. 탕수육 고기는 해동할 필요 없이 냉동된 그대로 조리하면 된다. 기자는 4명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2봉을 넣었다. 튀김옷은 하얀 편이었고 고기 살이 꽉차 통통한 모습이었다.

간편식은 제품 뒷면의 설명서만 따라하면 실패할 확률이 0%에 가깝다. 에어프라이어를 170도로 설정한 후 5분간 예열시킨 뒤 팬에 담아 넣었다. 8분간 조리한 후 꺼내서 튀김을 뒤집어주고 다시 8분간 조리한다. 처음 8분 뒤 꺼냈을 땐 크게 달라진 느낌이 들지 않았다. 마지막 8분까지 조리하니 처음보단 살짝 노르스름해진 느낌이었다.

고메 탕수육과 짜장면 포장을 뜯은 모습
고메 탕수육과 짜장면 포장을 뜯은 모습

튀김보다 신기한 건 소스였다. 소스는 비닐을 뜯거나 다른 곳에 옮겨담지 않고 비닐 파우치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어 2분만 돌리면 된다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포장지 앞면 중간에는 띠가 둘러져 있었는데 여기에 '에어스팀 배출구'라고 적힌 조그만 구멍이 있다. 뜯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넣어도 증기가 배출구로 빠져나와 빵 터지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실제로 전자레인지에서 1분이 경과하자 포장이 터질 듯이 빵빵해졌지만 2분이 완료돼 꺼낼 때 보니 공기가 새어나가 부피가 줄어들어 있었다.

고메로 중화요리 풀코스를 즐기고 싶다면 여기서 한 가지 팁이 있다. 고메 짜장면이나 고메 짬뽕 냉동면을 곁들이는 방법이다. 필자는 에어프라이어에서 마지막 8분간 조리를 시작할 때 고메 짜장면 조리를 시작했다.

한 봉지에 각각 1인분씩 총 2인분이 동봉돼있다. 면과 야채 고명이 함께 얼려져 있는 모습은 꽤나 신선했다. 설명서에는 2분 30초간 면을 끓이라고 돼있지만 대충 면이 풀리면 가스불을 끄는 것을 추천한다. 짜장 소스를 넣고 볶기 전 물은 8스푼만 남기고 버려야 하는데 이때도 최대한 물을 다 버려내는 것이 좋다. 볶을 때 물이 생성되기 때문에 생각했던 비주얼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부먹'(부어서 먹는)파인 기자는 소스를 튀김 위에 부어서 플레이팅했다. 소스에는 양배추, 양파, 과일 등이 들어있었는데 원물감이 살아있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적양배추 때문에 약간 붉은 빛을 띠는 점은 약간 생소했다.

한 입 베어 물으니 꽉찬 돼지고기 등심이 씹혀 기분이 좋았다. '바삭쫄깃'이라는 이름 답게 반죽이 쫄깃해 냉동 식품이라는 생각을 잊게 했다. 소스는 과하게 달거나 새콤하지 않아 궁합이 좋았다.

나른한 주말, 배달 시간을 기다리기 싫거나 직접 요리하는 즐거움을 느끼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고메 중화요리 간편식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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