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군은 10일 남아공 최대도시 요하네스버그 랜드파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노던 아마추어 오픈 스트로크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최종 8언더파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정군은 이날 오전 치러진 3라운드를 1언더파, 21위로 마감한 뒤 오후에 속개된 4라운드에서 버디만 내리 7개를 챙기는 저력을 발휘한 끝에 남아공 랭킹 4위 데릭 페레이라(20)를 1타 차로 꺾고 역전 우승했다.
1세 때 부모를 따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이주한 정군은 10세 때부터 주니어 골프대회에 출전, 10여차례 이상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007년 9월에는 쟁쟁한 남아공 선수들을 모두 누르고 유일한 국가대표로 선발돼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일반 아마추어대회로 무대를 옮긴 정군은 그간 준우승을 두 차례 차지하는 등 남아공 랭킹 10위권을 꾸준히 유지해 오다 아마추어 대회 가운데 두번째 규모인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정군은 "2∼3년 더 기량을 닦아 최경주 선수와 앤서니 김 선수처럼 미국프로골프(PGA) 무대에서 뛰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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