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오픈뱅킹 시작…고금리로 고객 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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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오픈뱅킹 시작…고금리로 고객 유치 나서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3월 10일 0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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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오픈뱅킹 서비스 앞두고 고금리 경쟁 나서
사진=상상인저축은행
사진=상상인저축은행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이달부터 저축은행들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오픈뱅킹 서비스에 뛰어든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도 각종 특판과 다양한 상품 등을 통해 신규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우선 오픈뱅킹이란 하나의 앱으로 다양한 금융사의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앞서 저축은행 계좌의 경우 지난달부터 시중은행 앱을 통해 등록 및 조회를 할 수 있는 1차 오픈뱅킹 서비스가 시작된 바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오픈뱅킹 서비스는 2차로 사실상 저축은행들도 본격적으로 오픈뱅킹 서비스에 참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2차 오픈뱅킹 서비스에 맞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들은 대형저축은행들이다.

우선 OK저축은행은 최근 오픈뱅킹에 OK저축은행 입출금예금 계좌를 등록할 경우 0.1%p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해당 상품은 모든 입출금 예금에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파격적이다. 단, 법인 상품과 조건부 우대가 적용된 상품은 우대금리에서 제외된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가장 먼저 자체 앱을 선보였던 웰컴저축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에 발맞춰 웰컴디지털뱅크 3.0버전을 출시했다. 웰컴디지털뱅크3.0의 새로운 UI/UX는 직관적이지만 다채롭게 꾸며졌다. 금융소비자인 '나'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앞세워 '나'를 중심으로 한 금융정보를 통합하고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금융생활을 이어가도록 다양한 금융 컨텐츠를 안내한다. 뱅킹서비스 이용 편의성도 크게 확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하루만 맡겨도 최대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비대면 채널전용상품인 '페퍼룰루파킹통장'과 세전 5%의 금리를 주는 '페퍼룰루2030 정기적금'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하나저축은행은 지난 2월 한 달간 앱을 통해 적금에 가입하면 기본금리 2%에 우대금리 1%를 얹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어 하나저축은행은 오는 7월 31일까지 휴먼손님을 대상으로 '웰컴백'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휴면손님은 하나저축은행 보통예금계좌 보유 손님 중 잔액이 0원이고 대출계좌를 미보유한 개인손님이며, 이들 중 매월 2000명을 이벤트 대상자로 선정한다.

지난해 7월 대형 저축은행 중 가장 먼저 종합 디지털금융플랫폼 '뱅뱅뱅'을 출시하며 고객들의 사랑을 받은 상상인저축은행도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을 선보이며 또다시 고객 유치에 나섰다.

상상인저축은행의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은 하루만 맡겨도 1.6%의 기본금리를 제공하고 9개월 이상 맡길 경우 연 1.95%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와 관련해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들이 다양한 은행을 쓰지만 보통 주거래는 1금융권을 많이 사용한다"며 "이 말은 곧 금융소비자들이 쉽게 주거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픈뱅킹 서비스의 등장은 과거와 달리 금융소비자들이 주거래 은행 외에도 자신들의 두 번째, 세 번째 거래 은행을 만드는데 별 어려움을 주지 않는다"며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시중은행과 차별화하기 위해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통해 고객을 유치한 후 오픈뱅킹 서비스에서 우위를 선점하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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