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경기도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50, 60대 남성 두 명에게서 중증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 이들은 기저질환이 있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닷새째인 전날 중증 이상 신고 2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증증 이상 반응 사례 신고는 처음이다. 지난달 26일 접종 개시 이후 이달 2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 신고는 156건으로, 모두 경증 사례다.

경기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도내 요양병원 2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이 접종 후 혈압 저하, 전신 무력감 증세가 확인돼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의정부의 한 요양병원에서 접종받은 50대 남성은 접종 20분 이후 말이 어눌해졌으며 두통, 전신 무력감 증상을 보였다. 그는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는 호전된 것으로 전해진다.

평택 요양병원에서 접종받은 60대 남성은 이튿날 발열과 전신 근육통, 혈압저하 증세가 나타나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기도에 따르면 50대 남성은 고혈압과 당뇨를, 60대 남성은 뇌혈관 질환 병력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연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