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빅히트 사상 최대 실적...주가 얼마나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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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빅히트 사상 최대 실적...주가 얼마나 오를까?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3월 03일 0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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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목표주가 27~33만원 제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건물 전경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빅히트는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로 아티스트의 앨범판매량과 사업부문의 성장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빅히트는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24% 오른 20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빅히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과 122% 증가한 3123억원과 5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9년 대비 36% 늘었고, 영업이익은 44% 늘었다. 특히 연간 매출액은 7963억원, 영업이익은 142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빅히트는 지난해 10월 15일 상장일 개장과 동시에 35만1000원까지 오르며 '따상'(공모가 200%+상한가)을 기록하며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하지만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주요 주주의 대량 매도 등으로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주가는 10월 말까지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1월 중순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15만∼18만원대에서 움직였다. 그러다가 네이버와 지분 교환설이 돌면서 주가는 다시 급등세를 타 1월 25일에 20만원대를 회복,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상장 당시의 기대 주가에는 못 미치는 가격이다.

증권가는 빅히트의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본업인 엔터테인먼트 사업뿐 아니라 팬덤 플랫폼 사업인 위버스의 성장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7~33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KB증권은 빅히트의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데뷔 예정인 신인그룹들의 수익 기여를 반영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오프라인 콘서트 매출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면서 "네이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UMG 등과의 비유기적 성장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의 순이익 추정치를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빅히트의 주가가 29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의 핵심은 팬덤 전문 플랫폼 위버스와 글로벌로, 이미 BTS만으로 간접참여형 수익창출 능력을 검증한 위버스에 조만간 블랙핑크를 비롯한 와이지 소속 가수 및 유니버셜뮤직그룹(UMG) 산하 아티스트의 순차적 입점이 기대된다"며 "빅히트에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와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33만원을 제시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는 BTS를 필두로 국내 1위의 음반 및 공연 판매자로 자리매김했고 위버스를 통한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매출 비중 확대로 아이돌 콘텐츠의 단점을 보완하며 지식재산권(IP)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증권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35만원을 제시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및 YG플러스와의 협업은 글로벌 팬 플랫폼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는 추석"이라며 "글로벌 1위 플랫폼이 가져다주는 2021년 빅히트 기업 가치는 10조원 이상"이라고 추산했다.

안 연구원은 "빅히트 레이블 아티스트 라인업 확장과 더불어 자체 플랫폼인 위버스에 국내외 주력 아티스트 입점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아티스트 바이아웃이나 입점을 위해 국내외 메이저사들과의 협력 추진은 연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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