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맞아도 올해 마스크 벗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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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맞아도 올해 마스크 벗긴 힘들어"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2월 24일 2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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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백신 맞는다고 바로 자유로워지지 않을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올해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다고 해도 올해 안에 마스크를 벗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에서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맞은 직후 바로 자유로워지고 마스크를 벗는 세상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바이러스의 전염력, 접종에 따른 면역력 확보 등을 근거로 들며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면서 전염력이 조금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집단면역의 수준을 정할 때 고려했던 기초 감염 재생산지수 값이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확산세가 계속돼 환자가 늘어난다. 반대로 1이하로 떨어지면 확산세가 억제된다.

특히 최 교수는 백신을 접종한 뒤 충분한 시간이 지나야 면역 반응이 형성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교수는 백신이 완벽하지 않지만 접종했을 때의 이득이 더 크다며 접종 참여를 권유했다.

그는 "감염병으로 자유로운 세상을 꿈꾸게 해줄 수 있는 약이 있다면 그게 백신"이라며 "백신 접종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 수준이 생길 수 있는 피해 수준보다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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