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소비심리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내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주춤하고, 백신 접종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기·가계 재정 상황 인식이 개선된 데 따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2월 8∼16일)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4로, 한 달 전보다 2.0포인트 올랐다. 1월(+4.2포인트)에 이어 두 달째 상승한 것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0년)보다 좋지 않다는 뜻이다.

구성지수별 기여도를 보면 현재경기판단지수(63)와 소비지출전망지수(104)가 각각 0.7포인트와 0.6포인트로 상승폭이 컸다.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 소비지출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늘어난 게 2월 소비심리 개선을 이끈 셈이다.

이 밖에 현재생활형편지수(87)와 생활형편전망지수(94)는 0.3포인트, 향후경기전망지수(90)와 가계수입전망지수(96)는 보합권인 0~0.1포인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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