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지난해 영업익 81% 급감…4분기부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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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지난해 영업익 81% 급감…4분기부터 개선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2월 17일 2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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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낭점 (사진=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강낭점 (사진= 신세계백화점 제공)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신세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직격탄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백화점 대형점포 중심의 호실적과 면세점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이룬 성과다.

신세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81.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5% 감소한 4조7660억원을 기록했고, 순손실은 61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34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2%, 영업이익은 1031억원으로 46.9% 줄었다. 순이익은 39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직전 분기인 3분기에 비교하면 매출은 1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백화점 사업 매출은 4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3% 신장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줄었지만 전 분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광주신세계 등 광역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가 전년보다 매출이 늘어 실적 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했다.

또한 신세계 연결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센트럴시시티, 까사미아 등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면세점(신세계디에프) 매출은 4558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이뤘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9월부터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된 점이 주효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지만, 3분기 대비로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의 소비심리 회복과 국내 수입 화장품 수요 증가로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센트럴시티도 점진적인 호텔 투숙율 상승과 임대매장 실적 회복으로 매출 623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이 7.2%, 영업이익은 25% 상승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과 신세계디에프 흑자 전환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며 "백화점 신규 출점과 면세사업 실적 회복, 해외패션·화장품 중심의 견고한 SI 매출로 올해 실적이 더욱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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