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추구 신호등 교체 주장은 고정관념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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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추구 신호등 교체 주장은 고정관념 덩어리?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4월 28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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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련보도 화면 캡쳐
횡단보도의 보행 신호등이 '남녀차별'이라며 여성과 남성의 모습을 화면에 함께 넣자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보행 신호등 화면에 남성의 모습만 있는 것은 남녀차별에 해당한다"며 여성의 모습도 신호등 화면에 넣자는 내용으로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기존의 보행 신호등에는 중성의 사람 아이콘이 표시됐지만 서울시가 이를 남성의 모습이라고 주장, 치마를 입은 여성의 모습도 함께 넣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의 이러한 발상이 오히려 역차별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비난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신호등이 남녀차별이라는 말에 공감할 수 없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신기하다"라며 "쓸데없는 일에 예산이 나갈 것을 생각하니 화가 난다"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여자는 무조건 치마를 입어야 하나요? 남녀차별이라고 주장하면서 여성은 치마를 입은 모습으로 나타내다니. 그런 발상이야말로 오히려 차별인 것 같네요"라며 서울시의 제안에 대해 꼬집었다.

한편 서울시의 제안에 교통안전시설 심의위는 신호등 교체에 200억 원이 넘게 든다며 보류판정을 내린 상태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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