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구리에 반 집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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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구리에 반 집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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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11년 04월 28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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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중국.왼쪽 첫번째) 9단과 이세돌(한국.오른쪽 첫번째) 9단

이세돌 9단이 비씨카드배 결승3국에서 이겨 우승까지 1승을 남겨놓았다.

이세돌은 26일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5번기 제3국'에서 중국의 구리 9단을 맞아 흑으로 261수 만에 반 집 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세돌은 누적 전적에서 2-1로 앞서게 됐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1승씩 주고받았던 두 선수는 이날 피 말리는 명승부를 펼쳤다.

중반까지는 구리의 압도적 우세였다.

상변과 하변에 각각 큰 모양을 만드는 양상으로 흐른 이날 대국에서 구리의 하변은 이세돌의 상변보다 실리에서 밀렸지만, 사방이 튼튼해 승기는 백을 쥔 구리 쪽으로 기운 듯했다.
그러나 우세를 다지기 위해 상변을 건드린 구리의 146수째부터 파란이 일어났다.

궁지에 몰린 이세돌은 상대가 던진 승부수를 3집 손해 수로 만들면서 역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유리하게 전개되던 전세가 반전할 기미를 보이자 구리는 당황해 실수를 연발했고, 이세돌은 전성기의 '이창호급' 끝내기를 선보이며 반 집 승을 이끌어냈다.

1국에서 패배했던 이세돌은 2, 3국을 연달아 따내 우승까지 1승 차로 다가섰다.

5시간의 접전을 끝낸 이세돌은 "도저히 승산이 없던 바둑을 상대의 실수로 이기게 됐다"며 "대책이 없는 바둑이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바둑을 이긴 만큼 내일은 편안한 마음으로 두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세돌은 한판만 이기면 비씨카드배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28세 동갑내기인 두 라이벌 간의 비씨카드배 결승4국은 27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연합)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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