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경기도가 이달부터 모든 도민에게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나서자 카드사들이 고객유치 경쟁에 나섰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재난지원금은 12개 신용카드(KB국민·기업·NH농협·롯데·삼성·수협·신한·우리·하나·현대·BC·SC제일카드)의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3월 14일까지 신청받고 있다.
경기 재난지원금은 고객이 자신의 신용·체크카드로 10만원까지 결제해 사용하면 경기도가 카드대금을 대신 내주는 방식이다. 재난지원금은 10만원이며, 경기지역화폐카드로도 충전할 수 있다.
이에 카드사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이번 지원금의 총 규모가 1조4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의 7분의 1에 그치지만 경기도 인구 수(1400만명)로 따지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7일까지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모든 고객에게 모바일 쿠폰(신세계이마트·GS25·CU·스타벅스) 중 하나를 지급한다.
KB국민카드는 3월 14일까지 자사 카드로 경기 재난지원금을 신청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에게 △LG전자 65인치 올레드 TV △노트북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스타벅스 쿠폰 등을 총 1만1614명에게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5월 31일까지 자사 카드로 재난지원금을 신청하고 '우리동네 상점'을 이용한 고객 100명에게 추첨을 통해 5만 포인트를, 4500명에게 1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우리동네 상점이란 경기 재난지원금 사용처 중 연 매출 5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영세 가맹점과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