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만들어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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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만들어진 위험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1월 25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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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 / 김영사 / 1만6800원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그동안 종교가 불러온 정신 지배, 악영향, 혼란을 오랫동안 성토해왔던 도킨스가 돌아왔다. 바로 인류를 위협하는 비합리적 믿음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파헤친 '신, 만들어진 위험'이다.

그를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무신론자로 만들어준 '만들어진 신(2006년)' 이후 두 번째 종교에 관한 책이다. 그동안 유년기 세뇌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역설해왔던 그가 믿음의 유전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우리 스스로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완성했다. 

이 책에서 도킨스는 1부와 2부로 나눠 신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성서의 진실을 해부한다. 왜 신을 믿느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성서 때문에', '성서가 우리가 선하게 살도록 돕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도킨스는 그 이유가 왜 합당하지 않은지 성서의 모순과 부정확성, 표절, 부도덕한 가르침 등을 밝혀나간다.

2부에서는 생명의 복잡성 문제를 다룬다. 신이 만든 것만 같은, 있을 법하지 않은 복잡한 생명체들이 존재하는 이유와 작은 돌연변이 유전자가 살아남아 후대에 전달되는 자연선택 과정, 나아가 종교적 믿음과 친절 또한 진화의 산물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 책은 자신이 정확히 무엇을 믿고 있는지 그 내용을 점검해보고 싶은 종교인과 실제로 무엇을 부정하고 있는지 따져보고 싶은 무신론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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