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동영상' 딥페이크 근절 청원, 하루 만에 29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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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동영상' 딥페이크 근절 청원, 하루 만에 29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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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온라인에서 여성 연예인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짜 동영상 '딥페이크'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3일 딥페이크 기술로 여성 연예인의 성적 합성물을 만드는 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청원 동의는 29만5000건을 넘어섰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 영상합성 기술을 뜻한다. 문제는 이 기술을 악용해 여성 연예인의 얼굴을 교묘하게 합성한 성적인 영상이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에는 미성년자인 여성 아이돌 가수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

청원인은 "이토록 잔인하고 공공연하게 성범죄에 노출되고 있는 현실에 딥페이크 사이트, 이용자들의 강력한 처벌과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예계에서는 '알페스'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알페스(RPS, Real Person Slash)란 실존 인물 간 애정 관계를 허구로 상상해 2차 창작물로 만드는 행위를 일컫는다. 남녀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상당수 알페스 창작물이 강도 높은 성적 묘사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제가 됐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긍정적인 시각에서 묘사하고 즐기는 문화가 아니라 연예인 당사자의 이미지를 훼손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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