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웃고 우는 빅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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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웃고 우는 빅테크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1월 13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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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사업 놓고 네이버파이낸셜 '맑음'…카카오페이 '흐림'
사진=네이버파이낸셜
사진=네이버파이낸셜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에서 엇갈렸다.

우선 네이버파이낸셜은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2대 주주인 미래에셋대우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불거졌지만, 미래에셋대우가 지분율을 낮추며 본심사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파이낸셜 보통주 10만9500주를 전환 우선주 1대1 비율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결국 미래에셋대우는 주식 지분율이 기존 17.66%에서 9.5%로 낮아지면서 대주주 요건을 벗어나게 됐다.

신용정보업감독규정을 살펴보면 의결권 있는 주식을 10% 이상 보유한 대주주를 대상으로 법적 소송이나 사정기관의 조사 및 검사, 금융당국의 제재가 진행될 경우 심사를 중단한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가 지분율을 낮추면서 네이버파이낸셜은 예정대로 본허가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달리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 2차 심사 허가에서 보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배경에는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중국의 앤트파이낸셜 법정 제재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앤트파이낸셜과 관련해 법정 제재과 관련된 서류를 확보하지 못했다.

한편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은행,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등과 관련한 금융데이터를 앱을 통해 소비자가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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