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전산 장애가 발생한 지 16일로 닷새째에 접어들었지만 일부 서비스가 여전히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농협 측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입금과 송금 등 일반적인 금융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인터넷뱅킹을 통한 카드 결제와 저축성 상품의 신규 거래, 카드 대출 등에서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상당 부분 정상화됐지만 시스템안정화 작업으로 일부 서비스가 제한되고 있다"며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산 장애에 따른 피해 보상 요구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까지 접수된 공식적인 피해 보상 요구는 880여건이라고 농협 측은 설명했다. 전산 장애에 따른 고객 항의도 28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농협은 이번 전산장애와 관련해 오는 24일까지 인터넷뱅킹ㆍ텔레뱅킹ㆍ모바일뱅킹ㆍ스마트폰뱅킹 타행이체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출금 및 이체거래(타행카드 거래고객 제외) 수수료 등을 면제해 준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