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성과 다 잡은 윤호영 카뱅 대표…연임 전망 '맑음'
상태바
실적·성과 다 잡은 윤호영 카뱅 대표…연임 전망 '맑음'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1월 06일 07시 5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임기 만료…"누구보다 카카오뱅크 잘 아는 인물, 연임 문제 없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의 임기가 만료된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윤 대표의 재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초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대표 선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윤 대표의 임기는 지난 2일로 종료가 됐다. 하지만 오는 3월 말에 있을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이사가 선임되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 윤 대표의 임기는 자동 연장된다.

금융권에서는 윤 대표가 이번에도 재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윤 대표가 카카오뱅크를 이끌며 받은 성적표가 우수하다는 점이다. 우선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9년 1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단기간 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지난해 3분기 카카오뱅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8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58%가 증가했다.

이 중 주목해볼 점은 수수료 부분이다. 카카오뱅크가 기존 은행과 달리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무료,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등을 내걸어왔기 때문에 매년 수수료 부문에서 수백억원가량의 적자를 기록해왔다.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같은 기간 누적 순수수료 이익도 41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고 이는 플랫폼사업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의 한계 때문에 5060세대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50대 이상 계좌개설 고객이 15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출범 2년 만에 1300만 고객을 확보한 은행으로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카카오뱅크의 내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7년 7월 출범 당시 카카오뱅크에서 직고용된 인원은 328명이었지만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현재 915명으로 증가했다.

앞서 윤 대표는 지난해 1월 공동대표였던 이용우 전 대표와 함께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지난해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며 단독대표가 됐다. 여기에 카카오뱅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날로 커지며 올해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윤 대표의 재연임을 통해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실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 관계자는 "윤 대표의 경우 카카오 부사장으로 있으면서 카카오뱅크 설립을 준비한 인물"이라며 "사실상 카카오뱅크의 뿌리나 다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카카오뱅크를 잘 알고 있고 또 잘 이끌어왔다"며 "성과나 실적을 봤을 때 재연임하는 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를 돌이켜 봤을 때도 3월쯤에 대표이사 선임이 완료됐다"며 "이를 기준으로 올해도 2~3월쯤 임추위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연임과 관련된 부분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