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사회 공감하는 새 기업가 정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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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사회 공감하는 새 기업가 정신 필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1월 01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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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새로운 기업가 정신'으로 사회와 공감하고 문제 해결에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전체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 인사에서 "사람이든 기업이든 홀로 사는 존재가 아니다"라며 이탈리아 출신으로 경기도 성남에 '안나의 집'을 세우고 노숙인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자립을 돕고 있는 김하종 신부를 언급했다.

최 회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손길 덕분에 희망을 갖게 되고 또 '우리는 사회에 어떤 행복을 더할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 질문하고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SK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 잘해서가 아니라 사회가 허락한 기회와 응원 덕분"이라면서도 "기업이 받은 혜택과 격려에 보답하는 일에는 서툴고 부족했고 이런 반성으로부터 기업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후 변화나 팬데믹 같은 대재난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먼저 무너뜨리고 이로 인한 사회 문제로부터 기업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과거에 대한 반성을 통해 사회 전체에 행복을 더할 기업의 모습이 무엇일지 앞으로 계속 고민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실천에 공감하는 새로운 파트너들과도 함께 손을 잡고 더 큰 희망과 더 큰 행복을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도 우리의 일상은 녹록하지 않을 것이고 어려운 여건들이 우리의 행복 추구를 저해하지 못하도록 창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도전과 패기, 그리고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기초로 힘과 마음을 모아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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