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정재욱 승부수 통했다…'3전4기' 매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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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정재욱 승부수 통했다…'3전4기' 매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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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욱 KDB생명 대표.
정재욱 KDB생명 대표.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KDB생명이 정재욱 대표의 경영 개선 아래 새 주인을 찾았다.

3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산은은 KDB생명을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막바지 조율 작업에 착수했다. 양사는 이날 주식매매계약을 맺게 된다.

KDB생명의 매각가는 5500억원 수준이다. JC파트너스는 산업은행이 보유한 KDB생명 구주(93%)를 2000억원에 사들이고 3500억원을 유상증자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이 의미가 큰 건 네 번 만에 이룬 성공이기 때문이다. 앞서 산업은행이 적절한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번번이 매각에 실패하자 KDB생명은 한동안 체질 개선에 집중하는 기간을 가진 뒤 지난해 다시 매각 시도에 나섰다.

매각이 성공한 배경에는 정재욱 대표의 공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보험회사 교수 출신으로 2018년 2월 취임해 경영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KDB생명의 경영 지표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KDB생명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54.9% 늘어난 505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여력(RBC) 비율은 2분기 말 기준 230.9%을 나타내며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정 대표의 임기 만료 전에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향후 연임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그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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