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오범석, 풀백서 '수비형미드필더'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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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오범석, 풀백서 '수비형미드필더'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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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원하면 뭐든지 합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수비수 오범석(27)'전천후 선수'로 다시 태어났다. 부동의 오른쪽 풀백 자리를 벗어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윤성효(49) 수원 감독은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의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범석 칭찬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윤 감독은 "오범석은 측면 수비는 물론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모두 뛸 수 있는 좋은 재능을 가졌다""혹시라도 부상 선수가 나오면 오범석이 자리를 메워줄 수 있어 팀 전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은 차범근 감독 시절에도 조원희(광저우 헝다)와 송종국(울산)이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을 오가는 멀티플레이를 펼쳤다. 이제 오범석이 수원의 전천후 선수 계보를 잇는다.

 

축구대표팀은 물론 포항과 울산에서도 오른쪽 풀백을 맡아왔던 오범석으로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이 새로운 도전이다.

 

2'친정팀'인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처음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오범석은 안정된 볼 처리로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후 6일 치러졌던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와 10일 전북과의 원정 경기까지 3경기 연속 '포지션 파괴'를 실험했다.

 

공교롭게도 수원은 출전했던 3경기에서 12무를 거두면서 오범석의 수비형 미드필더 변신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끌어냈다.

 

오범석은 "많이 서보지 못했던 포지션이라서 어려운 점도 있는데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워낙 허리에서 이용래가 잘해주고 있어서 크게 어렵지 않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처음 윤 감독님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아보라고 했을 때 그리 놀라지는 않았다""팀과 코칭스태프들이 시키는 것은 뭐든지 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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