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특별한 임용식'… 명예 공무원 된 시각 장애인 안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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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특별한 임용식'… 명예 공무원 된 시각 장애인 안내견
  • 박완희 기자 wanh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2월 15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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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완희 기자] 성동구는 지난 10일 '특별한 임용식'을 구청에서 열렸다고 14일 전했다. 임용식의 주인공은 바로 구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반지이다. 

반지는 선천성 시각장애인이자, 구청 소속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새미 주무관과 함께 올 2월부터 매일같이 일상을 함께 하고 있었다. 김 주무관은 "반지는 동료들이 지칠 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주는 활력소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구는 지난 10개월여간 반지가 훌륭히 수습 공무원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보고, 정식으로 10일 명예 공무원에 임명했다. 

구는 반지 주무관의 임용식과 함께 앞으로 장애인보조견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그 시작으로 구는 공공소통연구소와 함께 지난 10일 카페 어니언, 프랑스목공소 등 관내 명소들에 '안내견 출입환영' 점자 스티커를 시범적으로 부착했다. 구는 앞으로 관내 공공시설 및 민간시설에도 '안내견 출입환영' 스티커 부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반지 주무관을 명예 공무원으로 임용한 것은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모두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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