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실적 2조5000억원 "K-방역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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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실적 2조5000억원 "K-방역 성과"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2월 04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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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약 2조5000억원의 수출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은 4일 K-방역 체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코로나19 진단시약의 허가와 수출현황 등을 공개했다.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는 현재까지 221개 제품(유전자 105개·항원진단 44개·항체진단 72개)이 허가됐다. 지난달 30일 기준 전 세계 170여개 국가로 4억9679만명분이 수출됐다.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수출은 7월 이후 확진자 급증에 따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0월과 11월에는 연달아 수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른 올해 수출금액은 약 2조5000억원(22억7000만달러)이다.

수출국별로 보면 인도(15.6%), 독일(13.2%), 네덜란드(9.6%), 이탈리아(7.8%), 미국(5.2%) 등 상위 5개 국가가 전체 수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식약처는 팬데믹 대응의 모범으로 인정받은 K-방역에 대한 인식과 국내 제품의 우수성이 함께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식약처가 국내 코로나19 진단용으로 정식 허가한 제품은 9개(유전자 7개·항원진단 1개·항체진단 1개)다. 40개 제품(유전자 18개·항원진단 7개·항체진단 15개)은 허가를 위한 심사 중이다.

국내 방역에 사용 중인 코로나19 진단키트는 현재까지 558만명분이 생산됐다. 이 중 475만명분은 공급됐고 지금까지 313만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한편 우리나라가 제안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방식(RT-PCR) 감염병 검사법이 지난 2일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표준으로 제정됐다. 이를 통해 국내 진단시약의 국제적인 신뢰도가 향상되고 국산 체외진단의료기기의 해외시장 확대에도 추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식약처와 관세청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허가부터 수출까지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새롭게 창출된 해외시장에서 국산 진단키트의 경쟁력이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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