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디지털 채널 사업 확장...숨은 조력자 '케뱅·카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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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디지털 채널 사업 확장...숨은 조력자 '케뱅·카뱅'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2월 04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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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터넷전문은행과 제휴...국내 증권사 중 '유일'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NH투자증권이 디지털 채널 사업을 기반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올 3분기 영업이익 3537억원, 순이익 239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1.3%, 197%가 상승한 수치다. 누적기준으로 이미 작년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다.

3분기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해외주식매매 활성화에 따라 브로커리지 비즈니스가 실적을 견인했다. 또 3분기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DCM(채권발행)시장 개선, ECM(주식발행) 시장 대규모 딜 진행을 통해 IB부문이 실적 증대에 기여했다.

특히 2016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 증권 브랜드 '나무'를 출시하는 등 디지털 채널 사업을 확장한 점도 결실을 거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으로 디지털 채널의 자산 보유 고객은 84만명, 자산은 2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말을 기준으로 35만명의 고객과 11조원의 자산에 비해 각각 140%, 145%나 급증했다.

디지털 계좌 개설은 총 109만 건, 이 중 최초 신규고객은 97만 명이다.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모든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 케이뱅크)과 제휴에 성공하는 등 새로운 고객 발굴에 나선 덕분이다.

NH투자증권의 디지털 채널 확대 노력은 2016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 증권 브랜드 '나무'를 출시해 고객들이 증권사를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데서부터 비롯됐다. NH투자증권은 나무를 통해 내년 1월까지 국내주식 위탁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해외주식거래 고객을 우대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왔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를 통해 자산관리 관련 고객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모든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과 제휴에 성공하는 등 새로운 고객에 대한 발굴도 멈추지 않았다. 카카오뱅크 연계계좌 개설 고객에 대해 투자지원금을 제공하고 적립식 발행어음 특판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케이뱅크의 경우 NH투자증권이 지분 10%를 보유한 3대 주주로 동시 계좌개설 서비스를 진행했다. 케이뱅크 앱에서 '듀얼K 입출금통장'을 개설하면서 추가 본인인증 및 실명확인 없이 NH투자증권의 모바일증권서비스 '나무(NAMUH)'의 증권계좌를 함께 개설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와의 제휴 서비스 외에도 주요 디지털 채널을 접점으로 고객 저변을 확대했다. 고객의 투자 행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증권사 최초 카카오페이와의 금융 제휴 추진 및 뱅크샐러드, 굿리치 등과도 협업을 개시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채널 사업 확장을 통해 2030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자산관리를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터넷전문은행 등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 중심의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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