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커진 스마트홈 가전 시장, '웰니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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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커진 스마트홈 가전 시장, '웰니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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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웰니스 가전'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이 합쳐진 말로 신체와 정신, 사회적 건강 등 모든 측면에서의 건강을 뜻한다.

최근 몇 년간 웰니스(wellness) 가전은 수익성이 높은 블루오션으로 각광받아 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과 '힐링' 관련 가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우선 '건강' 관련 가전은 건강한 삶을 위해 살균, 소독, 간편 세척 등을 강화한 가전들이 주목받았다. 가전 업체들도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위생·청결·편의성을 갖춘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새롭게 출시되는 가전들은 바이러스나 각종 박테리아 등 세균을 99% 제거하는 것은 물론 전문적인 관리 서비스를 동반하기도 한다. 

공기청정기는 코로나19 이전에도 필수 가전 중 하나였다. 그러나 공기 감염의 위험성으로 공기 질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판매율이 급증했다. 

또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건조기·의류관리기·식기세척기 등의 위생 가전 판매량도 폭증했다. 이들 국내 시장 규모는 총 290만대로 300만 대에 육박하고 있으며 전년(215만대) 대비 약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밖에 건조기, 제습기, 정수기, 비데 등이 인기를 모았다. 

이어 힐링 가전은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홈트레이닝 등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게임기, 빔 프로젝터뿐만 아니라 스마트TV 등 홈엔터테인먼트 가전 매출이 늘었고 심신 안정을 위한 안마의자, 홈 카페 트렌드에 맞춘 커피머신과 메이커에 대한 수요도 컸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가 1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신제품에는 '힐링 모드', '스트레스 완화', '꿀잠 모드' 기능은 필수가 됐다. LG전자는 4년 만에 '힐링미'에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해 선보였다.  

프로젝터의 전 세계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은 지난해 102만대 규모에서 오는 2024년 217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국내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LG전자는 'LG 시네빔 레이저 4K'를, 삼성전자는 9년 만에 '더 프리미어'를 내세워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 국내외 동영상 플랫폼들이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배급하며 가정에서도 '홈테인먼트'가 유행한 덕분이다. 

또 모바일과 가전을 연동하는 등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가전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일상에서는 블루투스에 탑재된 음성 명령 기능으로 뉴스나 음악을 재생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올해 삼성전자에서는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를 처음으로 선보였고 LG전자는 지난 8월 'LG씽큐'에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해 무선 인터넷이 탑재된 생활가전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고도화되는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등의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해 스마트 도어락, 실내 감지 센서로 이뤄지는 실내 환경 최적화, 음성 제어 스마트홈 제품과 연결된 보안·모니터링, 음성 제어 조명 등으로 다양해졌으며 IPTV와 안마의자가 등 IT기술과 의료가 연계된 헬스케어 기기도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용화된 모든 웰니스 가전은 사용자의 편의와 건강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며 "특히 가전·IT업계 등에서 보유한 IoT와 AI 기술이 일상 가전에 접목돼 많은 것들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개발 가능성도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며 "다만 보안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시장과의 협업이 동반돼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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