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대형마트에선 품귀 현상을 빚어 추가 물량 발주에 나설 만큼 석유난로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에서는 처음으로 편성해 판매한다.
지난 9월 17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된 등유 팬히터는 2500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 늘었다. 이 때문에 트레이더스의 9~11월 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2% 증가했다.
최근 나오는 등유 팬히터는 과거와 달리 소화 시 발생하는 냄새가 없고 어린이 보호나 난방 시간 예약 등의 기능이 있다.
트레이더스는 사전 계약을 통해 등유 팬히터 2000대를 준비해 지난 9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40만원에 가까운 가격에도 두 달 만에 완판 됐으며 현재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등유 난로를 판매하지 않았던 이마트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지난달부터 20여개 점포에서 등유 난로를 내놓아 현재까지 100여대를 판매했다.
상당수 온라인 쇼핑몰은 이들 제품에 '캠핑용 난로, '캠핑용 히터'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는 최근 한 달(10월 27~11월 26일) 동안 캠핑용 난로 제품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17% 늘었다. 일반 난로보다 크기가 작고 보통 등유를 연료로 쓰는 제품들이 '캠핑용 난로'로 분류된다.
이 같은 난방용품이 인기인 이유는 코로나19 등으로 캠핑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전기로 작동하는 난방가전은 캠핑장에서 전기를 끌어와야 하거나 자동차에 연결하고 밤새 차량 시동을 켜놓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소형 석유 난방 기구는 이런 점이 없어 캠핑족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은 편이다.
특히 최근 들어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올겨울 한파가 예고되면서 수요가 더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난로는 홈쇼핑에서도 처음으로 편성됐다. 이날 오후 GS샵에서는 '파세코 캠핑 난로'를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