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 코로나19 백신 5개 제품 구매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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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 코로나19 백신 5개 제품 구매 협상 중"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1월 17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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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 5개 해외 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백신도입자문위원회가 임상 3상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10개 중 선구매가 필요한 5개를 선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백신도입자문위원회를 열어 현재 개발 중인 해외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 가격, 운송, 공급 시기 예상 등의 정보를 검토하고 논의해왔다.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을, 백신 개발 글로벌 기업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명분을 각각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한 선택구매와 개별 제약사와의 협의를 통한 백신 구매 절차가 차근차근 막바지로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늦가을 2021∼2022년 절기 독감 예방접종 전에 우선 접종 대상자에 대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권 본부장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과 관련해 "이미 양자 협상이 진행 중인 대상이지만 협상 내용은 현재는 소상하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된 글로벌 백신 개발사들의 해당 국가 또는 유럽연합(EU) 식품의약품 안전기구의 승인 기간이 빠르면 12월 중에도 이뤄질 수 있겠지만 실질적인 접종은 1월부터 가능한 상황"이라며 "50만~100만건 정도의 부작용까지 추가로 확인하고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또 "국내 제조사들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완료된다고 해도 그 후에 국산 백신이 임상3상까지 성공적으로 완결된다면 이를 구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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