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케이건/김영사/2만9000원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크다. 분열과 혐오의 정치가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 지는 이미 오래전이다. 정보기술의 발달과 팬데믹의 영향으로 민주주의가 설 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는 분석도 들린다. 민주주의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도전받는 민주주의의 시대, 우리 사회가 가장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는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다. 민주주의에 대한 정의가 우선돼야 민주주의의 어떤 부분이 공격받는지 어떤 부분을 지켜야 할지가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민주주의 창조자들이 왜 민주주의를 만들었는지 그들이 생각한 민주주의의 본령이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그 시작점은 페리클레스다.
페리클레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아테네인들이 왜 민주주의를 만들었는지, 그들이 생각한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민주주의가 만든 자유로운 공동체에서 자유로운 개인들이 스스로를 다스리며 영원불멸의 가치를 지켜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또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싸웠는지 등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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