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중증장애인 전용 목욕시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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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중증장애인 전용 목욕시설 설치
  • 박완희 기자 wanh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1월 13일 2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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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완희 기자] 마포구가 중증장애인의 목욕을 돕는 전용 목욕시설을 지역 내 장애인 공중목욕탕에 설치하고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0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장애인 공중목욕탕인 마포복지목욕탕 이라는 건물을 만들었다. 이 시설은 남·여 목욕탕과 장애인 가족탕 등으로 구성되어 그 동안 장애인과 보호자, 지역 어르신 등 연평균 4만여명이 이용하는 사회통합형 복지모델로 기능과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와상장애인 등 휠체어 사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경우에는 목욕탕 이용 자체가 어렵고, 휠체어를 타고 가족탕을 이용하는 장애인의 경우에도 전신 입욕은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집에서 목욕을 해야 하는 와상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목욕은 생활 속에서 가장 힘든 문제 중 하나였다.

이에 구는 지역 내 장애인 공중목욕탕인 마포복지목욕탕의 가족탕에 중증장애인도 편리하게 입욕하여 목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새롭게 설치된 천장레일 시스템을 이용하면 몸을 특수욕조와 목욕용 침대로 오갈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가족이나 자원봉사자의 작은 도움으로도 환자를 원하는 위치에 이동할 수 있고 욕탕 안에 전신 입욕이 가능해 편리하게 목욕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구는 신종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근 마포복지목욕탕이 운영중단 상태인 기간을 이용해 공사를 진행했고, 향후 목욕탕 운영이 재개되면 중증장애인이 즉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되어 제대로 된 목욕을 못하고 계신 중증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맞춤형 목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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