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디자인 혁명 이루자"…이건희 별세 후 첫 경영 행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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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디자인 혁명 이루자"…이건희 별세 후 첫 경영 행보 外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1월 14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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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후 중단했던 경영 행보를 재개했다. 최근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디자인 경영'을 강조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임한다. 권 회장은 반도건설 창업 1세대로 1970년 주택사업을 시작해 50년간 반도건설을 경영해왔다.

김진균 신임 Sh수협은행장이 취임했다. 수협은행 출범 후 내부 출신으로 행장 자리에 오른 이는 김 행장이 처음이다.

허인 현 KB국민은행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연장된 임기는 내년 말까지다.

◆ 이재용 "디자인 혁명 이루자"…이건희 별세 후 첫 경영 행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故)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중단했던 경영 행보를 재개했다. 이 부회장이 새로 꺼내든 화두는 '디자인'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R&D 캠퍼스에서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다시 한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자"고 말했다.

이는 부친이 강조해 온 '디자인 경영'을 계승·발전시켜 융·복합화 패러다임에 선제 대응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관하면서 사업부별로 진행해 왔던 회의 대신 전 사업부 통합 회의를 주문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의 발달로 제품과 제품의 연결성, 제품과 서비스의 융·복합화가 빨라지는 시대적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통합 디자인 역량'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부회장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 위기를 딛고 미래를 활짝 열어가자"고 말했다.

◆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퇴임…"전문성 갖춘 새 인물이 이끌어야"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임한다. 권 회장은 반도건설 창업 1세대로 1970년 주택사업을 시작해 50년간 반도건설을 경영해 왔다.

권 회장은 50주년 사사 발간 기념 사내 행사에서 "100년 기업, 세계 속의 반도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유능한 각 대표가 책임감을 느끼고 회사를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며 퇴임 의사를 밝혔다.

권 회장은 "새로운 시대에는 전문성을 갖춘 새 인물이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퇴임 후 권 회장은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재단을 통해 지역 문화 사업과 장학사업, 소외계층 돕기 지원 사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

◆ 김진균 신임 Sh수협은행장 취임…"임중도원 새기고 새 역사 쓸 것"

김진균 신임 Sh수협은행장이 취임했다. 수협은행 출범 후 내부 출신으로 행장 자리에 오른 이는 김 행장이 처음이다.

김 행장은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협은행 첫 내부 출신 은행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고 이 자리에 섰다"며 "책임은 막중하고 갈 길은 멀다는 '임중도원(任重道遠)'의 마음가짐으로 수협은행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임기 2년 동안 '공적자금 상환을 위한 수익창출 기반 확대',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그는 "수협은행의 사명은 어업인과 회원조합의 지원"이라며 "수산정책자금 적기 공급, 회원조합 지원 기능 확대, 상호금융사업과 은행간 협업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7년간 수많은 역경과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에 이르렀다"며 "한층 더 발전한 수협은행을 만들기 위해 모두 힘을 합쳐 저력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 허인 KB국민은행장 연임 확정…임기 내년 말

허인 현 KB국민은행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연장된 임기는 내년 말까지다.

KB국민은행은 주주총회를 열고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연임을 통과시켰다.

앞서 국민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었고 허 행장을 행장 단독 후보로 검증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달 20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은행장을 단독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허 행장은 오는 2021년 12월까지 1년 임기를 확정받게 됐다. 지난 2017년 11월 국민은행 행장으로 선출돼 두 차례의 연임을 확정한 것이다. 허 행장이 내년말까지 국민은행장직을 유지하면 총 4년간 행장으로서 재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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