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뉴욕랠리'…다우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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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뉴욕랠리'…다우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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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7월 31일 0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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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신규 실업자 수가 감소세를 유지하고 예상을 웃도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200선을, 나스닥은 2,000선을 각각 넘기도 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3.74포인트(0.92%) 오른 9,154.46으로 마감, 작년 11월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0포인트(1.19%) 상승한 986.75를 기록해 1,000에 바짝 다가섰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984.30으로 16.54포인트(0.84%) 올랐다.

이로써 S&P 500은 작년 11월 이후, 나스닥은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개장 전부터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예상을 웃도는 수준을 보인데다 실업자 수 증가세가 둔화세를 지속하자 주가가 개장 초부터 급등해 다우지수는 9,200선을, 나스닥 지수는 2,000선을 각각 넘어서는 등 지난 이틀간의 혼조세 및 하락세를 접고 다시 랠리를 시작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58만4천명으로 전주보다 2만5천명이 늘었지만, 4주 평균 신규실업자 수는 55만9천명으로 전주보다 8천250명이 줄면서 지난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는 다우케미컬이 예상 밖의 흑자를 내면서 주가가 6.2% 가량 급등했고 제너럴일렉트릭(GE)도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영향으로 주가가 6.9%나 올랐다.

다우케미컬은 2분기 3억4천400만달러(주당 47센트)의 손실을 내 1년 전 같은 기간의 순익 7억6천200만달러(주당 81센트)보다 부진했지만, 구조조정 비용 등을 제외하면 주당 5센트의 순익을 내 전문가 예상치(주당 8센트 손실)를 크게 넘어섰다.

모토로라도 1회성 비용 등의 항목을 제외한 손실이 주당 1센트로 집계돼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4센트 손실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였고 주가도 9.4% 올랐다.

마스터카드도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이 2.67달러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2.43달러를 넘었고 비자도 순익이 주당 67센트로 작년의 주당 59센트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64센트도 넘어섰다.

반면 엑손 모빌은 유가 급락으로 2분기 순익이 1년 전보다 66%나 급감하면서 주가도 1%가량 떨어졌다.

이로써 최근 실적을 발표한 S&P 500 소속 기업 4곳 중 3곳 가량이 월가의 예상치를 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순익은 작년 동기보다 평균 31%가량 떨어졌지만 예상치보다는 평균 9% 가량 많았다.

오후에 실시된 미 국채 입찰 결과 수익률이 양호한 수준에서 형성된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지만, 31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둔 불안감으로 인해 주가지수는 장 막판에 상승폭이 줄면서 마감했다.

한편, 실업사태 개선으로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달러와 엔화는 떨어졌다.

이날 오후 2시57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134.62엔으로 전날 133.45엔보다 0.9% 올랐다. 달러-유로도 1.4080달러로 전날보다 0.2%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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