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인데 AS 받고 또 받고…도마에 오른 '폭스바겐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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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인데 AS 받고 또 받고…도마에 오른 '폭스바겐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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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후 벌어진 앞 범퍼, 찢긴 앞 유리 몰딩…폭스바겐 "품질 및 안전 무관"
폭스바겐의 서비스 불만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가면서 자동차 업계의 서비스에 대한 질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편집=이범석 기자
폭스바겐의 서비스 불만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가면서 자동차 업계의 서비스에 대한 질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편집=이범석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지난 8월 폭스바겐 동호회에서 제기한 티구안과 티구안 올스페이스(7인승) 모델에서 나타난 심각한 누수 발생 사실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폭스바겐코리아의 안일한 대처가 구설에 오른데 이어 또 다시 서비스 불만이 터져 나왔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폭스바겐에서 신차를 구입한 A씨는 차량 구입 후 한달이 채 안된 지난 1월, 앞 범버가 벌어지고 전면 유리 몰딩이 찢겨져 있는 것과 본네트와 루프에서 발견된 도장칩 흔적, 백도어의 제조 및 용접불량 등이 발견돼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의뢰했다.

하지만 이후 문제는 더 커졌다.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마치고 출고된 차량에서는 최초 이상부분보다 더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고, 이에 A씨는 또 다시 같은 달 15일과 2월 14일 두 차례 더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재수리를 받았다.

출고 2개월 만에 세 차례의 수리를 받은 폭스바겐 차량은 이후에도 조수석 스커드 몰딩부분 소음발생, 헤드업 디스플레이 부분에서의 소음, 트렁크 센서 배선의 노출 등 끊임없이 하자들이 발생했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지난 8월 7일 네 번째 서비스센터를 찾았고, 9월 9일에는 미션오일 누수가 발견돼 다섯 번째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등 폭스바겐에서 신차를 구매한지 9개월 동안 서비스센터 방문만 5차례를 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A씨는 "처음에 문제들이 발견돼 폭스바겐 측에 출고시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차량교환을 해 달라고 요구 했지만 폭스바겐 측에서는 서비스를 받으라고 했다"며 "수 차례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동안에도 지속적인 항의를 했지만 별다른 해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분통해 했다.

A씨는 폭스바겐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하면서도 자동차 서비스부문에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하면서 해당 내용을 국민신문고에 게시하기도 했다.

A씨는 제보와 국민신문고 내용을 통해 "두 번 다시는 푹스바겐 차량을 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 관계자는 "해당 사안의 경우 고객께서 관련 부품의 무조건 교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해당 건은 차량의 품질 및 안전과는 관련이 없는 사안으로 교환은 불가하지만 차량에 대한 지속적인 케어를 통한 고객의 불편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1~9월까지 총 854개 차종 177만9829대(일부 원동기 포함)가 국내에서 리콜대상에 포함됐으며 이중 폭스바겐사가 생산한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차량 6만3277대가 리콜되는 등  수입자동차 브랜드 중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판매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총 21만8000대의 폭스바겐 제타가 연료 누출문제로 인한 화재우려로 인해 리콜조치가 내려 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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