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분사 확정 …12월 1일 LG에너지솔루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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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분사 확정 …12월 1일 LG에너지솔루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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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임시주총 참석률 77.5%, 찬성 82.3%
30일 열린 LG화학 임시주주총회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임시주총 개회 선포를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30일 열린 LG화학 임시주주총회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임시주총 성립 선포를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LG화학의 전지(배터리) 사업 부문을 분할하는 물적분할 안이 임시주총서 최종 확정됐다. 

LG화학은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전지(배터리) 사업부의 물적 분할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임시주총 참석률은 77.5%였으며 이중 찬성율이 82.3% 나오면서 통과 요건인 66.7%를 넘겨 가결됐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12월 1일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하고 지분 10%를 갖는다.

LG화학에 따르면 주총 투표 77.5% 참석에 찬성률이 82.3%에 달했다. 앞서 개인 투자자와 함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분할에 반대 의견을 밝혀 난항이 예상됐지만 무난히 통과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상당 부문 찬성 의견을 던졌기 때문이다. 주총안 승인을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LG화학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배터리 사업부 분할 계획 승인을 안건으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임시주총에 앞서 12% 가량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에 최근 2대 주주인 국민연금(10.20%)까지 반대의견을 밝히면서 주총 결과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그러나 주총결과 ㈜LG를 비롯한 최대주주 그룹이 약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기관 투자자와 외국 기관투자자가 각 8%, 38%를 보유하고 찬성표를 던지면서 LG화학의 전지부문 분할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주총에 참석해 물적분할 배경과 목적에 대해 "지난달 17일 이사회에서 현재 사업본부체제로 되어 있는 전지사업을 당사의 100% 자회사로 분할하는 안을 결정했다"며 "오늘 주주 여러분들의 최종 승인을 얻고자 주주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전지 산업은 엄청난 성장이 전망되는 한편 기존의 경쟁사들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들도 전지 사업에 진출하는 등 한 치 앞을 장담 할 수 없을 정도로 시장 경쟁 또한 극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전지 사업 특성에 최적화된 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시장에서의 초격차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분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LG화학의 주식은 현재 △㈜LG 등 주요주주가 30%(우선주 포함) △국민연금이 10.20%, 외국인 투자자 40% △국내 기관 투자자 8% △개인 12%로 나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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