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동작을) 의원 "민간 주도의 벤처생태계 활성화 방안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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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동작을) 의원 "민간 주도의 벤처생태계 활성화 방안 모색해야"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26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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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벤처투자 증가했지만 모태펀드 의존도 심화
사진=이수진 의원실
사진=이수진 의원실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동작을)은 중소벤처기업부 종합감사에서 "연간 벤처펀드 신규결성액이 2010년 약1조5천억원에서 2019년 4조1천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하여 외형적인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같은 기간 신규 벤처투자에서 모태펀드가 차지하는 비율도 11%에서 21%로 증가하여 신규 벤처투자의 모태펀드 의존도 역시 심화되고 있다"며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한 민간 주도의 벤처생태계 구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년 한국벤처투자의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니콘 기업 11개 중 9개가 모태펀드 투자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우리나라에서 모태펀드 투자없이 순수한 민간자본의 투자만으로는 스타트업 기업이 유티콘 기업으로 성장하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방증이다.

우리나라와 민간 주도 벤처생태계가 발달된 미국의 경우를 비교해 보면, 2019년 벤처 신규투자는 한국이 4.3조원, 미국은 1,36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56.4조(2020년 10월 16일 환율 기준, 1달러=1,146원)으로 한국의 약 36배에 달한다.

입수가능한 최신 자료를 통해 양국의 회수(exit)시장을 비교해 보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2018년 한국의 벤처 투자 회수금액은 약1.9조원이고, 2019년 미국의 회수금액은 2,564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293.8조원으로 한국의 약 155배수준이다. 회수 방법에 있어서도 우리 나라는 전체 회수액의 52%가 장외매각, 32%가 IPO인 반면, 미국의 경우 IPO가 78%, M&A가 20%를 차지하고 있다. 민간 주도의 벤처 생태계 구축을 위해, IPO 및 M&A를 통한 회수 활성화 방안 모색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수진 의원은 "IPO와 M&A에서 핵심은 벤처기업에 대한 가치평가(valuation)인데, 우리 나라에서는 이제 벤처기업 가치 평가에 특화된 신뢰성있는 가치평가 기관의 정책적 육성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투자-회수-재투자가 선순환되는 벤처 생태계 구축을 통해 벤처 기업들의 성장 기반이 구축되는 만큼 정책 목표의 공공성도 담보될 수 있기 때문에 벤처기업 가치평가 기관 육성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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