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KLPGA 휴엔케어 여자오픈 역전 우승…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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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KLPGA 휴엔케어 여자오픈 역전 우승…생애 첫 우승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26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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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뒷심 발휘하며 최혜진에 역전 우승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이소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최혜진의 우승이 유력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이소미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모시는 25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 필립스 코스(파72·642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김보아를 1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2017년 입회한 이소미는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40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울렸다. 이소미는 지난달 같은 코스에서 열린 팬텀 클래식에서 1·2라운드 선두를 달리다가 막판 부진으로 우승을 놓쳤으나, 한 달 뒤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당초 이소미는 단독 선두였던 최혜진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했지만, 최혜진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공격적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정상의 자리를 꿰찼다.

이모시는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고 8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12벌홀(파4) 버디를 13번홀(파4)로 보기로 맞바꿨지만, 14번홀(파3) 버디로 다시 만회했다.

18번홀(파4)에서는 버디 퍼트를 놓친 뒤 반드시 파 퍼트에 성공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김보아가 1타 차로 추격하고 있어 보기를 적어내면 연장전으로 끌려가야 했기 때문이다.

이소미는 강풍 속에서도 침착하게 파 퍼트를 넣으며 생애 첫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경기 후 이소미는 "바람을 이기기보다는 태우면서 자연스럽게 공을 핀에 붙이려고 했다"며 "몇 년간 우승이 없어서 많이 뒤처졌나 생각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장 인근인 고향 완도에서 지켜본 부모님께도 감사하다며 "상금은 전액 송금해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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