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잘 팔리네"…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SUV 판매 50만대 돌파
상태바
"해외에서 잘 팔리네"…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SUV 판매 50만대 돌파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25일 15시 0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단 중심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경계 허물어져
사진=현대자동차
사진=기아자동차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타차(SUV) 글로벌 판매가 50만대를 돌파했다.

하이브리드 기술이 발전하고 친환경차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면서 기존 세단 중심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세계 시장에 판매된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SU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는 총 50만246대(공장 판매 기준)다. 이 중 국내에서 11만8633대가 판매됐고, 해외에서는 38만1613대가 팔렸다.

현대·기아차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SUV 모델은 코나 하이브리드, 니로,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 3종이다. 최근에는 투싼 하이브리드의 일부 물량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수출됐다.

차종별로는 니로가 43만5079대가 팔렸고 코나 하이브리드 4만7730대, 쏘렌토 하이브리드 1만7045대 순이다.

특히 SUV 판매 확대에 따른 디젤 엔진의 배출가스 문제가 부각되며 SUV에도 하이브리드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현대·기아차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지난 2016년 소형 SUV 니로를 첫 친횐경 전용 SUV 모델로 선보였다. 니로는 SUV가 가진 공간성과 높은 연료 효율성, 정숙성 등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국내에서만 9만6092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도 친환경차 선진 시장인 유럽을 중심으로 니로가 성공적으로 판매되며 하이브리드 SUV 재품군과 판매량 확대의 계기가 됐다.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에도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됐고, 올해는 기아차가 중형 SUV인 쏘렌토에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보조금 대상에는 포함되지 못했으나 높은 연비와 중형 SUV 특유의 실용성, 강화된 주행성능 등을 바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 둘째 달인 4월 1669대에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에는 3341대가 팔려 월간 3000대를 넘어서며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이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2위에 올랐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해외에서도 출시 이후 총 2천44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이달 공식 출시한 준중형 SUV 신형 투싼을 통해 하이브리드 SUV 판매 흥행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니로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SUV의 높은 상품성이 입증됐고, 타 차급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속속 출시되는 만큼 하이브리드 SUV 판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