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9000돌파…올해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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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9000돌파…올해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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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7월 24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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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올해 초 이후 처음 9,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포드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따른 '실적랠리'의 결과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8.03포인트(2.12%)나 급등한 9,069.29로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지난 1월6일(9,015.10)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9,000선을 넘었고 작년 11월5일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22포인트(2.33%)나 오른 976.29로 마감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됐던 작년 11월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973.60으로 전날보다 47.22포인트(2.45%) 상승해 12일 연속 오르면서 작년 10월 이후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나스닥 지수는 지난 1992년 1월 이후 17년 만에 최장기간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의 이런 상승세는 '닷컴버블' 때도 유례가 없는 랠리다.

월가에서는 3월 초 저점을 찍고 상승하다가 한때 주춤했던 주가가 다시 급등행진을 이어가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과 맞물려 본격적인 주가 상승국면 진입에 대한 기대가 확산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오전부터 포드를 비롯해 맥도날드, 3M 등 주요 업체들의 실적이 작년보다 호전됐거나 예상치를 초과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면서 다우지수가 개장 초부터 9,000선을 넘었다.

포드는 2.4분기에 23억달러(주당 69센트)의 순익을 냈고 채무경감 등 1회성 요인을 제외해도 영업손실이 주당 21센트여서 월가의 손실 예상치인 주당 49센트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3M이 2분기 순익이 전문가 예상치를 넘은 것을 비롯해 맥도날드, AT&T 등도 시장의 예상치를 넘거나 부합하는 수준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포드는 주가가 9.4%에 달하는 급등세를 보였고 3M이 7.4%, AT&T가 2.6%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우량주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실업수당 수령자를 기준으로 한 미국의 실업자 수가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도 고용회복 전망을 밝게 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기존주택 거래실적이 석달 연속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유럽에서도 주요국 증시의 주가가 9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47% 오른 4,559.80으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도 2.45%,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는 2.08%가 각각 상승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는 134.93엔으로 전날 133.18엔보다 1.3% 올랐고 달러도 95.05엔으로 전날보다 1.5% 상승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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