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독감 예방접종 중단할 상황 아냐…연관성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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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독감 예방접종 중단할 상황 아냐…연관성 확인 안 돼"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22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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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가 속출하는 것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백신의 안전성이 규명될 때까지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는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의 지적에 대해 "현재까지 사망자 보고가 늘기는 했지만 '예방접종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직접적 연관성은 낮다는 것이 피해조사반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망자와 백신의 인과관계는 사망원인과 그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사망자들이 맞았던 백신이라도 접종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그 부분도 검토했으나 아직은 중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저희와 전문가의 판단이었다"고 답했다.

며칠간 접종을 중단하면 문제가 되느냐는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의 질문에는 "예방접종의 적정 시기가 있기 때문에 접종을 일정 기간 중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독감 백신 접종 사망자는 지난 16일 인천(17세 남성)에서 처음 나온 이후 대전, 대구, 경기 고양, 제주, 전남 목포·순천, 전북 고창·임실, 경북 안동·성주, 경남 창원, 서울 등 전국에서 추가돼 현재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강원 홍천에서도 최근 독감 백신을 맞은 80대가 숨졌고, 서울 강남·영등포구에서도 독감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가 각 1건씩 보고된 상태로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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