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석유화학·배터리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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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석유화학·배터리 활약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21일 2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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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배터리(전지) 부문 분사를 앞둔 LG화학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거뒀다.

LG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이 90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8.7% 증가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은 8.8% 늘어난 7조5073억원이다.

이는 LG화학이 거둔 분기 실적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석유화학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석유 주요 제품에 대한 수요 회복으로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7215억원, 영업이익률은 20.1%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배터리 부문은 자동차 배터리, 소형 전지 공급 확대로 역대 최대인 16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도 3조143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첨단소재부문은 자동차, 디스플레이 패널 등 시장 수요 회복으로 매출 962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을 기록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721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반면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021억원에 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차동석 부사장은 "3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연초부터 내부 효율성 제고와 현금 흐름 안정화, 미래를 위한 투자 등 핵심 과제에 집중해 온 노력들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출 성장과 수익 확대 등 실적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12월 1일 출범하는 전지사업 부문의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1위 지위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승세 LG화학 전지부문 경영전략총괄(전무)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분사를 통해 시장 내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2024년에 매출 3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은 높은 한자릿수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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