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글로벌 투자금융 역량 강화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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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글로벌 투자금융 역량 강화 '구슬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22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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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비중 및 순익 급증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NH투자증권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NH투자증권 전체 순이익 가운데 해외사업 비중은 7.4%다. NH투자증권의 해외사업 비중은 2016년 말 3.1%에서 2017년 말 2.8%로 줄었지만 2018년 말에는 4.3%로 다시 증가하는 등 성장을 지속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사업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전년 대비 41% 성장한 575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자기자본수익률(ROE) 기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NH투자증권은 본점 포함 77개의 국내 지점과 3개의 국내 영업소, 2개의 해외 사무소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해외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사업을 펼쳐왔다. 투자금융(IB)과 트레이딩(Trading) 부문의 역량을 활용한 자체개발 상품 확대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상품 영역을 확장 중이다.

해외사업 핵심 거점인 홍콩 현지법인은 기업금융(IB)와 글로벌 트레이딩 센터(GTC) 부문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해에 전년 대비 30.9% 성장한 321억원 순영업수익을 창출하며 본격 성장세에 진입했다. 개인·기관 고객의 해외주식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지분을 인수해 2018년 100% 자회사로 출범한 베트남 현지법인은 2019년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하면서 신규 고객 유치에 집중한 결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북경 현지법인도 인수합병(M&A)과 자문 영역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의미있는 수익을 실현했다.

그 외 런던사무소의 법인 전환을 포함해 유럽지역 IB 사업 본격화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또 일부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증자를 단행하는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은 해외 투자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관련 사업부서를 신설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먼저 시장환경과 규제에 따른 비즈니스 변화를 반영하고 투자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운용사업부 조직을 효율화했다. 상품별 별도 본부 체제인 에쿼티(Equity)파생본부와 채권·외환·상품(FICC) 파생본부를 '파생본부'로 통합했다. ELS 자체헤지운용을 담당하는 에쿼티파생운용부와 FICC 자체헤지운용을 담당하는 FICC파생운용부를 '파생운용부'로 통합했다.

특히 파생본부 아래에 ELS/DLS 운용부서와 세일즈부서를 함께 배치해 긴밀한 협업으로 수익성 극대화를 꾀했다. 개인·기관 고객의 해외투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해외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머징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Global)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전체 8개 해외거점을 본부 직속으로 편제했다. 중장기 관점의 해외사업 방향성을 수립하고 신규 비즈니스 진출을 주도하는 '글로벌 사업기획부'를 신설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성공적으로 해외사업부문의 투자를 늘려 IB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점차 다양해지는 고객의 니즈와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금융투자회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금융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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