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넓적당면' 간편하게…식품·외식업계 식감 전쟁
상태바
집에서도 '넓적당면' 간편하게…식품·외식업계 식감 전쟁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19일 07시 0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둥글고 얇은 형태의 당면대신 쫄깃한 식감을 극대화해 먹는 재미를 살린 중국식 넓적 당면이 사랑받고 있다.

중국식 넓적 당면은 '마라탕' 등 중국 음식이 유행하면서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했다. 유튜브 먹방 콘텐츠의 단골 손님이기도 하다. 마라탕뿐 아니라 떡볶이, 찜닭 등에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다만 불리는 시간이 오래 걸려 요리에 애를 먹는 소비자가 많았다. 국내 국내 식품 제조회사들은 최근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백설 당면'을 보유한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백설 대왕 납작당면'을 출시했다. 미지근한 물에 최소 30분 정도만 불리면 바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자른 당면' 형태라 요리하기 편리하며 지퍼백 포장으로 보관 편의성도 챙겼다.

CJ제일제당은 온라인 식품몰 CJ더마켓을 통해 백설 대왕 납작당면 체험단을 모집하며 이벤트를 인지도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뚜기의 경우 한발 더 나아가 물에 불리는 준비시간 없이도 바로 삶아 쫄깃하게 먹을 수 있는 '중국식 18mm 넓은당면'을 선보였다.

오뚜기의 중국식 18mm 넓은당면은 감자와 타피오카, 고구마 등 3가지 전분의 최적의 황금 비율을 찾아 적용한 제품이다. 쫄깃하면서도 먹기 편하도록 최적의 넓이인 18mm를 채택했다. 반듯한 일자형 제면으로 1인분씩 사용이 가능다. 1~2인용인 100g, 지퍼백이 포함된 300g 2 가지로 출시됐다.

풀무원이 최근 출시한 '누들어묵당면볶이'에도 따로 불리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넓적당면이 포함돼있다. 쿠캣마켓의 밀키트 제품 '쿠캣 찜닭'은 매콤달콤한 특제소스, 부드러운 닭다리살과 조화를 이루는 넓적 당면을 넣었다.

외식 프랜차이즈들도 넓적 당면을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하고 나섰다.

동대문엽기떡볶이는 지난해 5월 소비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중국 당면 사리를 첫 추가했다. 소비자들이 배달 주문한 떡볶이에 당면을 별도로 추가해 먹는 것에 착안했다. 당시 온라인 상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감탄떡볶이는 신메뉴 국물떡볶이 메뉴에 기본 재료인 쌀떡과 어묵 외에 넓적 당면과 비엔나 소시지를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TV나 유튜브 방송에서 중국식 당면이 자주 소개되고 실제로 먹어본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아 메가 트렌드로 자리하게 된 것 같다"며 "색다른 식감으로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