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시대' 개막, 3세 경영 돌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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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시대' 개막, 3세 경영 돌입 外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18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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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년의 정몽구 체제를 뒤로하고 정의선 시대를 맞았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이 3연속 유찰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당분간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지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미운 오리'로 추락한 것이다.

지난달 국내에서 발생한 넷플릭스 결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적 마스크 제도 시행 당시 약국 유통을 담당했던 도매상들이 4292만장의 재고를 처리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현대차 '정의선 시대' 개막, 3세 경영 돌입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취임했다. 현대차그룹은 20년 만에 총수를 교체하며 '3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

정의선 신임 회장은 기아차 사장으로 일하면서 '디자인 경영'을 통해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키고 현대차 부회장 재임 기간에는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시켰다.

정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리더십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을 중심으로 미래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정의선 회장은 취임 메시지를 통해 "두 분의 숭고한 업적과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취임으로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4대그룹이 모두 60대 미만의 젊은 총수 체제를 갖추게 됐다.

◆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3차 입찰도 '유찰'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6개 구역의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3차 입찰이 유찰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마감시한인 지난 12일 오후 4시까지 대기업 1곳과 중견기업 1곳만 신청처를 접수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이 이뤄지려면 한 구역에 2곳 이상의 업체가 참여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공사는 13일로 예정된 가격 제안서 및 사업 계획서를 받는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공사는 유례없는 유찰 상황을 맞아 이번 면세점 사업권 입찰은 경쟁입찰이 아니라 한 곳과 가격 협상을 벌이는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지난달 국내 넷플릭스 카드 결제액 '역대 최대'

지난달 말 넷플릭스 결제 금액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지난달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넷플릭스에서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총 336만명이 총 462억원을 결제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9월 결제자 수는 184만명, 결제금액은 241억원이었는데 2배 가까이 더 늘어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 기준으로 한국인 넷플릭스 유료 사용자의 1인당 월평균 결제액은 1만3775원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38%)가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5%), 40대(19%), 50대 이상(18%)를 차지했다.

와이즈앱은 카드 결제 외 통신사 통합결제나 앱스토어 결제를 사용하는 경우를 포함하면 넷플릭스의 총 유료 사용자와 결제 금액은 더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지오영·백제, 공적 마스크 재고 4300만장 쌓여 '난감'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최근 공적마스크 공급 종료로 판매하지 못하고 물류 창고에 쌓여 있는 재고로 인해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대한약사회에 도움을 요청해 왔다.

이들 업체가 약사회로 보낸 공문에 따르면 현재 보관 중인 공적마스크 재고 물량은 지오영 3300만장(약 310억원), 백제 960만장(약 90억원)에 달한다.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정부의 '마스크긴급수급조정조치' 시행에 따라 지난 2월 말 공적마스크 유통처로 지정돼 7월 11일 유통 종료일까지 전국 약국에 공적마스크를 공급해 왔다.

이후 공적마스크 제도가 종료되고 시중에 저가의 보건용 마스크가 유통되자 이들 업체는 수개월 째 재고를 창고에 보관하면서 보관 관리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관련 정부부처에 교육부·국방부·지자체 등을 통한 재고분 구입을 독려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정부 비축분 확대, 해외 인도적 지원과 수출 물량 확대 등 신속한 해결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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