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항공, 화물 운송 사업으로 위기 속 돌파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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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엣젯항공, 화물 운송 사업으로 위기 속 돌파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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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8월 화물 운송량, 1분기 대비 23% 증가…베트남 항공사 최초, 여객기→화물전용기 개조
화물을 선적하고 있는 비엣젯항공사 항공기. 사진=비엣젯항공
화물을 선적하고 있는 비엣젯항공사 항공기. 사진=비엣젯항공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베트남 차세대 항공사 비엣젯항공이 적극적인 화물 운송 사업 확대를 통해 운송량을 늘리며 매출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엣젯항공의 화물 운송량은 베트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했던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총 19,872 톤을 기록하며 확산 이전인 1~3월과 비교해 23%  증가했다. 베트남 국내 화물 운송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비엣젯항공의 운송 관련 매출 또한 확산 이전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비엣젯항공은 전 세계적인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 항공사 중 최초로 지난 3월, 항공 화물을 앞세운 새로운 경영 전략을 도입했다. 또한 베트남 항공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여객기를 개조해 편당 총 20톤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도록 여객기 화물 운송 사용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기존의 여객기는 하부에만 화물을 수송해 평균 1~3 톤가량을 적재할 수 있었지만 화물 전용기로 개조함으로써 수송 가능한 화물량이 최소 6배 증가, 매출 증대까지 이어졌다. 화물 부문 실적을 개선한 비엣젯항공은 상반기 연결이익 470억 동(약 23억4824만 원)을 달성했다. 베트남 국내선 및 일본, 중국,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제선 노선에도 화물 전용기를 운영하고 있다.

마이 쭝 탄(Mai Trung Thanh) 비엣젯항공 화물 부문 디렉터는 "화물 전용기 도입이 항공사 운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직원들도 현재의 위기에 맞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며 "비엣젯항공은 대만에 신규 노선 취항을 검토하는 등 운항을 늘리고 있으며 수요에 따라 여객기의 화물전용기 개조 방식 또한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엣젯항공은 현재 회복되고 있는 항공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특송 화물, 화물 추적이 가능한 앱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 개선을 통한 비즈니스 및 매출 확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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