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약?…ADHD 치료제 불법사용 사례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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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약?…ADHD 치료제 불법사용 사례 적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9월 30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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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일명 '공부 잘하는 약'으로 불리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불법 사용한 의료기관이 덜미를 잡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용 마약류 메틸페니데이트의 불법사용이 의심되는 병·의원 등 23곳을 대상으로 기획감시를 벌여 의료기관 11개소와 불법 투약이 의심되는 환자 24명을 적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A의원은 2018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22개월 동안 B환자에게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알약 3만3124정을 91회에 나눠 처방했다.

C환자는 2018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26개월 동안 의원 두 곳에서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알약 2만1966정을 처방받아 총 241회에 나눠 투약했다.

메틸페니데이트 ADHD 치료에 사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집중력 향상 등 허가사항과 다르게 오남용될 경우 신경과민, 불면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마약류 취급 보고 의무를 위반한 1개소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이다.

의료용 마약류 불법사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등 11개소와 불법 투약이 의심되는 환자 24명에 대해서는 관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출 등 마약류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분석 기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위반이 의심되는 사례에 대한 집중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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