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일상화되면서 올해 홍역·수두 등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홍역 발생은 6건으로 전년동기(181건)에 비해 97% 감소했다. 홍역은 침방울(비말)이나 공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대표적인 호흡기 감염증이다.
홍역과 함께 호흡기 감염증으로 잘 알려진 수두의 경우 올해 1∼8월 2만4291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동기 5만5665건에 비해 56%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다른 호흡기 감염병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백일해는 올해 1∼8월 110건 발생해 전년동기(309건)보다 64% 감소했다. 성홍열 발병은 총 2050건 보고됐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5453건)에 비해 62% 줄어든 수치다. 유행성이하선염 발병은 35% 줄어든 7478건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국민 모두가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조치에 적극적으로 임해준 덕분"이라며 "동절기에도 다른 감염병이 코로나19와 동시에 유행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 수칙 준수에 지속적인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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