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재단 "'다 들어줄 개' 상담시스템, 청소년 186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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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재단 "'다 들어줄 개' 상담시스템, 청소년 186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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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청소년 종합상담시스템 '다 줄어줄 개'를 통해 지난 2년동안 청소년 186명을 위기상황에서 구했다고 밝혔다.

생보재단은 23일 청소년 종합상담시스템 '다 들어줄 개'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다 들어줄 개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청소년 고민을 상담하고, 위기 발생 시 현장에 긴급 출동과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2018년 9월부터 2020년 6월까지 14만명에 달하는 이용자 중 긴급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 186명을 위기상황에서 구출했다. 월평균 이용자 4700명 중 87%는 카카오톡 채널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접속했으며, 페이스북(5%)과 문자 메시지(7%)를 통해서도 상담 서비스를 이용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상담 유형은 '대인관계에 따른 고민 토로'(32.1%)였다. '우울∙불안 등의 정신건강 문제'가 10%, 학업∙진로 고민 문제는 8%, 자살∙자해문제는 4.7%로 나타났다. 요일 별 평균 상담 건수는 평일과 주말이 각각 880건, 715건이었으며 수요일과 목요일은 이용자가 가장 많은 시기로 각각 920건과 904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상담 도중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구출하기 위해 경찰∙119구조대가 출동한 시기는 2019년 12월(17건)과 2020년 6월(13건)이었다. 지역별 위기개입 현황은 경기 30건(17.3%), 서울 29건(16.8%), 경남 24건(13.9%) 등으로 나타났다.

이종서 생보재단 이사장은 "스트레스와 고민으로 답답함을 느끼는 청소년들은 주저하지 말고 24시간 365일 운영하는 '다 들어줄 개' 상담시스템을 찾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지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집안에서 부모·자녀 간 생활 습관 차이에서 오는 다툼과 무기력감 등의 문제를 호소하는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이 외부 환경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청소년에게 공감과 신뢰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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