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혈압 등 전신질환 환자도 가능한 임플란트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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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고혈압 등 전신질환 환자도 가능한 임플란트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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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서울 고덕동에 거주 중인 이씨(36, 가명)는 낙상 사고로 인해 영구치를 잃고 고덕동치과에 방문했다. 영구치를 대체하기 위한 치료를 알아보던 중 자연치아와 유사한 임플란트를 결심했지만, 평소 당뇨가 있었던 만큼 치료를 어떻게 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 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예기치 않은 사고, 노화 등의 이유로 인해 영구치 손상 및 상실을 겪는다. 하지만 자연치아가 사라진 자리를 그대로 둔다면 빈공간으로 치아가 쏠리게 돼 치열이 흐트러지거나, 저작기능이 원활히 되지 않는 등 다양한 문제가 따르게 된다.

상실된 자연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치과 치료로는 '임플란트'가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와 유사한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것으로, 관리만 잘 된다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심미성은 물론 저작력이 우수해 오랜 기간 자신의 치아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임플란트의 경우 절개 및 출혈이 따르게 된다. 이 때문에 당뇨 및 고혈압 등 전신질환 환자는 쉽사리 임플란트를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에는 절개 및 출혈을 최소화하고 보다 더 정확하게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방법이 등장했다. 바로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다.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는 도착지점을 안내하는 차량 내비게이션과 같은 기술을 이용해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모의수술을 통해 개인의 구강상태에 알맞은 임플란트 식립 경로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특히 내비게이션 임플란트의 경우 절개 범위가 적고, 통증 및 부기 현상도 줄여 당뇨 및 고혈압 등 전신질환자에게도 적합하다. 또 통증은 적은 반면 정확도가 높아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고덕리더스치과 이정석 대표원장은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는 기존 임플란트에서 나타날 수 있던 부작용 발생 확률을 현저히 줄였다. 다만 환자의 골밀도와 잇몸뼈 상태 등을 정확하게 분석한 뒤 임플란트가 식립될 위치, 각도 등을 계획해야 한다. 모든 임플란트 수술은 환자의 구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비게이션 임플란트의 장점이 많다고 하나 여전히 고난도 수술 중 하나이므로, 풍부한 임상 경험과 다수의 임플란트 시술 사례를 보유한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 치과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시술 이후 통증이나 흔들림 등의 자각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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