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LG화학 주식 1500억 투매...이틀 새 시총 6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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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LG화학 주식 1500억 투매...이틀 새 시총 6조원 증발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9월 17일 2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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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분사 결정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반발 속에 주가가 급락했다.

LG화학은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11% 내린 64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화학은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를 담당하는 전지사업본부를 분사하기로 했다. 그간 LG화학의 전지사업본부 분사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양대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과 전지사업 부문의 업종 성격이 달라 독립경영을 통해 사업가치를 높일 것이란 예상에서다.

신설 법인은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편입돼 오는 12월 1일 공식 출범한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 분사를 위해 오는 10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신설 법인 명칭은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정했다.

다만 개인들은 이날 1,460억원어치 규모를 순매도하며 LG화학 주식을 내던졌다. 이는 외국인(1,042억원)과 기관(352억원)의 순매수세를 압도하는 수치다.

개인들의 물량 내던지기에 이날 LG화학(5위) 시가총액(45조5,321억원)은 전날보다 무려 3조원 가까이 줄어 이틀 새 5조7,000억원이 증발했다.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 전망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알짜'인 배터리가 빠져나가면 투자한 의미가 사라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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